광주 광산구가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 기관에 선정되고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빈곤, 질병, 장애, 고령 등으로 건강 유지가 어려운 세대를 방문간호사들이 방문해 만성질환 및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중앙정부 사업이다. 형편상 병원 이용이 어려운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4년 6월 현재 광산구가 등록한 방문건강관리 가구는 모두 5420세대. 광산구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 가구를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가역량지원군으로 구분한 것.
방문간호사들은 집중관리군의 경우 매주, 정기관리군은 3개월, 자가역량지원군은 6~12개월마다 한 번씩 찾아가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의 총 방문 횟수는 지난해 2만2697회, 올해 6471회이다. 이와 함께 방문간호사들은 직접 찾지 못하는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며 대상자의 상황을 점검하고,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 병의원과 연계해 경로당(86개소)를 찾아 건강교육을 하는 것도 방문간호사들의 중요한 업무다.
방문과 전화로 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방문간호사들은 대상자의 자살을 막고, 제도를 잘 몰라 사실혼만 유지하던 다문화가정의 정식 혼인을 주선해 국가 지원을 받도록 돕는 등 여러 사연도 만들어냈다.
광산구는 방문간호사 14명 전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또 사례관리 후 워크숍을 열어 대상 가구의 상황과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일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겪어야 하는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의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의료사각지대 발굴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