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지난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기리는 마음으로 개소식을 열지 않고 조용한 선거를 치러내겠다고 발표했다.
정종희 후보는 16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행보를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팽목항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며 시간이 지체 될수록 희미해져가는 구조 가능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정종희 후보는 SNS를 통해 “실종자 가족은 두렵다. 하나 둘 떠나고 관심도 떠난다. 이른 아침, 나도 떠나지만 마음만은 팽목항에 두고 온다. 경기도교육감은 누구든 단원고와 안산지역 상처를 최우선으로 풀어야 한다. 오늘도 발길이 무겁다”며 경기도교육감이 되어 가장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이 세월호 사건이라고 밝혔다.
정종희 선거 캠프는 조용한 선거를 위해 개소식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거 공보물의 분량도 대폭 축소하고 필요 사항만 기재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안내하는 방안을 채택햇다며 선거 자금 역시 깨끗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해 펀드로 모금중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