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경쟁률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 2.5대 1을 밑도는 것은 물론 역대 최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의 2.3대 1과 같은 수준이며,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방선거는 2006년 제4회 선거로 3.2 대 1이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4년 전 제3당이었던 자유선진당이 여당에 흡수되는 등 이번 선거는 양당 체제 중심으로 치러지는 경향이 있는 데다, 교육의원 제도가 이번부터 폐지(제주특별자치도는 예외)된 점 등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7개 시·도지사 선거에는 61명이 등록을 마쳐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25명이 등록,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고 ▲ 지역구 광역의원 1천734명(경쟁률 2.5대 1) ▲ 지역구 기초의원 5천409명(2.1대 1) ▲ 비례대표 광역의원 213명(경쟁률 2.5대 1) ▲ 비례대표 기초의원 738명(1.9대 1) ▲ 교육감 72명(4.2대 1) ▲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10명(2대 1)이 등록을 마쳤다.
서류검증이 끝나 후보 등록이 완료된 8천733명을 기준으로 볼 때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3천52명, 새정치민주연합 2천330명, 통합진보당 496명, 정의당 153명, 무소속(교육감·교육의원 제외) 2천462명 등이며, 여성은 총 1천723명(19.7%)으로 집계됐으며,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이정숙 후보(계명대 강사·47세)가 유일했다.
지난 5년간 부과된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중 현재 시점에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110명(1.3%)이었으며,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980명(11.2%)이었고,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3천505명(40.1%)이었고, 또한 1991년 이후 공직선거에 입후보했던 경력이 최소 1차례 이상 있는 사람은 5천106명(58.5%)이었다.
부산은 김석준(부산대 교수)·박맹언(전 부경대 총장)·신현철(전 부성고 교장)·임혜경(현 교육감)·정승윤(부산대 교수)·최석태(전 KBS 부산총국장)·최부야(부산시의회 교육의원) 등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격전을 예고했다.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는 전날 김광래(교육의원)·이재정(성공회대 석좌교수) 후보 등 2명에 이어 이날 정종희(전 고교 교사)·조전혁(전 국회의원)·한만용(전 초등교사)·최준영(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박용우(전 송탄제일중 교사) 등 후보 5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또한 서울은 전날 문용린(서울교육감)·고승덕(변호사)·조희연(성공회대 교수) 후보에 이어 이날 이상면(전 서울대 교수) 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윤덕홍 전 부총리는 마감 직후 “범민주진영 승리를 위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진보 성향 후보가 조 후보 한명으로 단일화된 모양새지만 보수 쪽은 3명이 나서게 됐다.
대전도 첫날 등록한 설동호(전 한밭대 총장)·김동건(대전시의회 교육의원), 이창기(전 대전발전연구원장)·한숭동(전 대덕대 총장) 후보에 이어 이날 최한성(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 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정상범(전 대전 교육위원회 의장)후보가 등록해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도 5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인천·울산·세종·충북·충남·전북·제주는 각 4명이, 대구·강원·전남·경북·경남은 3명이 각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도 보수 성향의 김복만(현 교육감)·김석기(전 교육감)·권오영(울산시의회 교육의원) 후보와 진보 성향 정찬모(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후보가 등록해 보수 후보 3명 대 진보 후보 1명이 경쟁하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올해 지방선거 유권자는 지난 2010년 제5회 때보다 244만 2천631명이 증가한 4천130만 명이고 이 가운데 50대 이상 유권자가 41% 이상으로 집계된 가운데 선관위는 2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3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