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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홍 고조… ‘극우’ 전한길 입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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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7.18 11:34:02

송언석, ‘전한길 입당’ 논란에 “호들갑 떨 것 없다. 자정능력 믿는다” 옹호

한동훈 “부정선거론과 ‘尹 어게인’” 비판…전, ‘전유관’ 본명으로 국힘 입당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전한길씨의 입당과 관련해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서 반대하면서 부정선거론을 설파해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당의 자정능력을 믿어달라”고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9일 본명인 ‘전유관’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힘에 온라인 입당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당 지도부는 한 달이 지나도록 전씨의 입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비주류는 전씨의 입당에 강하게 반발했다.

전씨는 최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4일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입당 사실을 밝히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어 다음날에는 장동혁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부정선거론’를 다시 공론화하기도 하는 등 불법 계엄을 자행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철수·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한동훈 전 대표, 윤희숙 혁신위원장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은 “대선 패배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당이 혁신위원회를 띄우고 ‘과거와의 단절’을 타진하고 있는 마당에 도리어 당이 ‘극우화’의 길을 걷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당의 혁신 행보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전씨의 입당을 문제 삼고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계엄 사죄를 당헌·당규에 포함하는 혁신안을 내놓은 윤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씨의 입당에 대해 “당에 가입하겠다는 분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당을 점점 더 위태롭게 만든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전씨 입당)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더라면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고 있는 전씨를 즉각 출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국힘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18일 CNB뉴스에 “온라인으로 입당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제도적으로도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막을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의힘 송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전씨와) 국민의힘의 자정능력을 믿어달라”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서 반대하면서 부정 선거론을 설파해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사진=연합뉴스)

한편 전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전한길과 싸울 게 아니라 피아식별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전한길도 품고 가야되겠다’ 하면 저나 당원들이 ‘김용태도 괜찮네’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전당대회에) 윤 전 대통령과 다 선을 긋겠다고 하는 후보가 나오면 제가 들어가서라도 윤석열을 지킬 것”이라고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는 당권주자를 지지하겠다. 따라서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대표가 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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