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림픽대로 서울 진입부의 방음벽과 도로 중앙 녹지 공간을 활용한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완료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직원 창의 제안 우수 사례로 서울 진입부 도로를 도시의 첫인상으로 재해석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호주 멜버른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해외 도시의 특색 있는 도로 경관 사례를 참고해 서울만의 매력적인 첫인상을 만들고자 했다는 기획 의도다.
서울시는 소음 차단 기능에 머물렀던 기존 시설물을 빛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정체성과 환영의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시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대상지는 서울 진입부 중에서도 통행량이 많은 올림픽대로 마곡대교~가양대교 사이 약 220m 구간이다. 높이 5m의 방음벽과 도로 중앙 녹지 공간을 활용해 입체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을 단순히 지나는 도로가 아닌 서울에 들어서는 관문으로 설정하고, 야간에도 서울 진입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서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서울색을 활용한 경관 조명을 적용했다. 색상 연출은 계절 변화와 주요 도시 행사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서울의 이미지를 빛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색은 서울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24년부터 서울시가 매년 선정해 운영하는 고유의 색채 체계다. 올해 서울색은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다.
경관 조명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주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환영·정체성·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과도한 밝기나 자극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멀리서도 안정적으로 인식되는 빛 환경을 구현해 안전성과 경관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로 중앙 녹지 공간에 ‘WELCOME SEOUL(웰컴 서울)’ 환영 문구를 절제된 조명으로 연출해 서울 진입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은 기능적으로만 활용되던 방음벽이라는 시설물을 도시 이미지를 담은 공공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시 경계 도로의 공간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 경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