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6.04.21 13:06:3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지 않고 재·보궐 선거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데 의심일 뿐”이라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29일에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29일 일괄 사퇴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기확정된 지역에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인천 연수갑)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재수(부산 북갑) ▲김상욱(울산 남갑)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민형배(광주 광산을)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위성곤(서귀포) 의원 등의 지역구 8곳이 추가된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이지만,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가 이번 6·3 지방선거와 같이 진행되려면 오는 30일까지 직을 내려놔야 하지만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산 북갑, 울산 남갑 등 민주당이 불리한 지역의 경우 사퇴 시점을 늦춰 보궐선거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에도 의원들의 사퇴 시점과 관련해 “꼼수를 쓰지 않겠다”고 일축한 바 있는 민주당 정 대표는 이날도 이같이 밝히면서 “오는 목요일(23일) 오전 11시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 전체 모임과 출정식이 있다”며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께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해서 절차에 맞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갑 김상욱 의원이 사퇴할 경우, 공석이 될 지역에 인재 영입 1호인 전태진 변호사를 공천할 예정”이라고 재보선 ‘1호 공천 카드’도 공개했다.
이에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민주당 황희 의원은 “전 변호사는 울산에서 태어나고 활동해 온 인물로, 사회적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온 인재”라며 “민주당으로는 험지로 평가되는 울산 남구갑에 가장 뛰어나고 참신한 후보를 배치한다는 것 자체로 상징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공천을 △인재 영입 △내부 발탁 △당내 명망 있는 인사 재배치 등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며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로 후보를 배치해 지방선거와 재보선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당내 중진 인사들의 재배치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먼저 이광재 전 의원을 언급하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공천 일정과 관련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해 윤곽은 상당 부분 잡혀 있어 지방선거 공천처럼 빠르게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