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4.01 09:33:45
부산시가 시민 행복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5년 일자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부산시는 총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9만2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15~64세) 67.1%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계획은 '민선 8기 시 일자리정책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최근 고용시장 변화를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고용률(15~29세) 46.3%, 여성고용률(15~64세) 59.0%, 상용근로자수 94만 명 등의 세부 목표도 제시됐다.
시는 올해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19만 개 이상으로 설정하고, 지역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시민행복 미래 일자리 중심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기반 조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4대 전략을 바탕으로 16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광·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등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고, 고용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중년층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한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최근 경기 부진으로 일자리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폐업 소상공인 고용 전환 촉진 패키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과 디지털산업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반도체, 신소재, 미래차 등 미래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기계부품, 신발·섬유, 조선·기자재 등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기업 혁신성장을 주도할 '부산형 선도(앵커)기업'을 선정·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893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제공한다.
'미래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우수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가동해 지역기업과 대학의 혁신을 지원한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중심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금융 기회발전특구 조성, 한국산업은행 이전, 디지털금융산업 육성 등을 통해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2033년까지 총 2조3천억 원 규모의 (가칭)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 전환에 앞장선다.
마지막으로,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청년·여성·장노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 청년 구직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인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를 확대해 청년 취업부터 직장 적응, 고용 유지까지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와 '기쁨두배통장'을 확대 시행하며,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를 추가로 개소(5→10곳)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2025년 부산시 일자리정책 종합계획'의 자세한 내용을 시 누리집 사전정보공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고용시장 활성화와 지역 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특히, 일자리 취약계층을 지원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디지털·친환경 등 미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