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2.26 11:48:18
‘오아시스블루’가 2025년 3세마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의 전초전 경남신문배 정상에 섰다.
지난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부경6경주로 열린 제18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국산3세,1400m,총상금 2억원)에서 ’오아시스블루(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와 진겸 기수가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28초05로 2위 ’용비패왕‘과 3마신(약7.2m)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아시스블루‘는 올해를 대표하는 3세마 선두주자로 가장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오아시스블루‘의 선입 작전이 통한 경주였다. 삼관경주의 전초전답게 선두권 싸움부터 치열했다. 출발 직후부터 ’운주가이‘가 선두를 나섰고, 안쪽 ’오아시스블루‘와 바깥 ’원더풀그룸‘이 경쟁에 가세했다. 2위에서 경주를 전개하며 힘을 아낀 ’오아시스블루‘는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거침없이 달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마 ’오아시스블루‘는 이번 경주를 통해 작년 김해시장배(1200m) 대상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진로방해로 실격 처리당한 설움을 씻었다. ’오아시스블루‘의 우승으로 이종훈 마주와 백광열 조교사는 제16회 경남신문배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경남신문배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출전마 중 유일한 ’머스킷맨‘의 자마 ’초격차‘는 연승식 1.2배를 기록하며 경주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경주 출발이 늦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격차‘는 경주로 외곽을 돌며 스퍼트를 내 5위까지 따라잡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경주 종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경남신문배는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와 함께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라 할 수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오는 4월 6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리는 ‘KRA컵 마일(G2, 1600m, 7억원)’을 시작으로 5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코리안더비(G1, 1800m, 10억원)’를 거쳐 마지막 6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 7억원)’까지 총 세 개의 관문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