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내 본관 총장실서 (왼쪽부터)전장수 석좌교수, 전민현 총장, 박태원 석좌교수, 이대희 대외부총장이 2025학년도 1학기 석좌교수 위촉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제대 제공)

인제대학교는 24일 본관 12층 총장실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석좌교수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불교철학·원효철학 연구의 권위자인 박태원 교수와 생명과학·노화 연구를 선도해온 전장수 교수가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박태원 교수는 불교철학과 원효 사상 연구에서 학계에 중요한 기여를 해온 학자로, 25년간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이후 영산대 화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불교사상 연구를 심화시켰다. 그는 원효 전서 번역을 수행하고, 한국연구재단의 우수학자 지원사업과 토대연구지원사업을 주도하며 연구 기반을 확장했다.

대표 저서로 '원효의 통섭철학'(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포함 총 15권을 출간했으며, 등재 학술지 논문 56편을 발표했다. 가산학술상, 원효학술상(2011·2023), 대정학술상, 수향번역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는 인제대를 동남권 한국학·동양학 연구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장수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및 노화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축적한 학자로,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및 특훈교수를 역임하며 연구와 교육을 이끌어왔다. 그는 GIST 대학원장 겸 교학처장을 맡아 학문 기획과 교육 행정에서도 역량을 발휘했으며, 세포다이나믹스연구센터(SRC) 센터장, 연골퇴행제어연구단 리더연구단장, 생명노화융합연구 사업단장 등을 맡아 연구를 주도했다.

그의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기초과학 우수 50선, 국가개발과제 우수 100선(2011·2014·2020), 기초과학 우수 10선(2019) 등에 포함되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생명과학상, 이달의 과학기술자상(과기정통부),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12), 국무총리 표창(2015),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2020)을 받았다.

전민현 총장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온 석좌교수님들의 합류가 인제대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분의 연구가 인제대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이번 석좌교수 위촉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학문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며 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