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2.24 09:45:52
부산시 건설본부가 광안대교의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3월 4일부터 ‘벡스코 요금소 철거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두 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대의 상·하부 도로가 부분 통제된다.
이번 철거 공사는 ▲캐노피(상판·기둥·기초) 철거 ▲요금 부스 및 전광판 제거 ▲아일랜드(요금소 내 차로 구분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폐기물 반출 ▲도로 복구 및 차선 도색 등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교통 통제도 불가피하다. 3월 4일부터 4월 19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되며, 상부 요금소 교면 포장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약 8일간은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작업 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
부산시는 원활한 공사 진행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부 요금소(용호동·송정 방향) 각 3개 차로 중 2개 차로 통제, 1개 차로 개방 ▲하부 요금소(용호동·해운대 방향) 각 2개 차로 중 1개 차로 통제, 1개 차로 개방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평일 주간과 주말에는 공사를 중단하고 모든 차로를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수막 게시, 전광판 안내, TBN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 통제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벡스코 요금소 철거 후 현재 72%의 공정률을 기록 중인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연말 개통되면, 장산로에서 원동 나들목(IC)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올림픽교차로와 센텀시티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센텀시티지하차도를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센텀시티 일대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안대교는 올해 2월 1일부터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 중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전자가 정차하거나 감속할 필요 없이 그대로 통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