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3일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 창립이사회를 열고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를 초대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이사회에서 서종군 원장을 비롯한 임원 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창투원이 부산 창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길 당부했다.
서종군 신임 원장은 한국성장금융의 설립과 성장을 이끌며 대한민국 모험자본 시장의 중심 역할을 한 인물로, 풍부한 정책금융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창투원의 조기 안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서 원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KDI 정책대학원에서 자산관리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하나증권,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 원장은 임명 후 “창투원이 부산 창업 생태계의 사령탑으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 붐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투원은 부산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투자와 연계한 지역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2월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창투원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되며, 초기 35명 규모로 출범해 향후 5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 기관에서 전환된 직원 외에도 신규·경력직을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혁신 성장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달라”며 “창투원이 부산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