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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주거래 은행 지방은행 선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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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12.17 15:56:36

17일 부산경실련이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지역 상생 협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지역 상생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은 공단의 주거래 은행 선정 절차와 지역 인재 채용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공단이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하지만 공단의 주요 사업 운영과 의사결정에서 지역과의 협력 및 상생의 의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공단의 주거래 은행 선정 절차가 지역은행에 불리하게 설계됐다고 꼬집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평가 항목 중 지역 배려는 '사회적 가치 및 상생 협력' 부문에 100점 중 6점만 배정돼 있을 뿐"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공단의 설립 취지와는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또한 평가 항목 중 '재무 건전성의 국외 신용평가'와 '업무 수행 실적'이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은 전국적으로 공공부문의 주거래 은행 실적이 많지만, 지방은행은 영업 범위가 지역에 한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지방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한 곳은 단 2곳에 불과하다"며 "공단이 이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설립 목적은 퇴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경실련은 공단의 직원 채용에서도 지역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올해 100명의 직원을 채용했지만,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역인재 채용 의무 비율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공단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단이 주거래 은행으로 지역은행을 선정할 경우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의 자금이 지역은행에 예치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유동 자금으로 활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경실련은 공단이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공단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해야 신공항 건설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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