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겨울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동절기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복지, 안전, 건강, 생활 등 4대 분야에서 34개의 주요 과제와 60개의 세부 과제를 마련해 시민 체감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겨울철 어려움이 가중되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을 통해 공동체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행복이(e)음 기반 위기 정보를 기존 44종에서 47종으로 확대하고 보건복지전담팀(197팀)과 같은 인적 자원을 동원해 현장 상담을 강화한다.
위기가구를 대상으로는 ▲생계비 71만 3천 원 ▲주거비 39만 8천 원 ▲연료비 15만 원 ▲의료비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며, 에너지바우처(세대당 평균 31만 4천 원)와 월동대책비(6000 가구 대상, 가구당 10만 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응급 잠자리 제공, 난방용품 배부 등 상시 보호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민간 모금을 독려하고,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및 김장비 지원 등을 통해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 5억 9200만 원을 구·군에 교부하고 제설제 1077톤과 제설장비 346대 등을 사전 확보했다.
실제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가동해 제설 작업 등 긴급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621명 배치, 산불장비 3만 6538점 사전 확보 등의 조치를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건강 취약계층의 한랭질환 및 감염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방문건강관리 전담팀(16팀, 133명)과 건강지킴이(1223명)를 운영해 한파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단열커튼 설치 등을 추진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감염병 예방 접종률 제고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748곳 상시 대응, 식품위생 점검 및 식중독 예방 강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시민 건강을 지킬 방침이다.
겨울철 김장철을 맞아 농·수산물의 안정적 공급도 힘쓴다. 김장채소와 수산물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절기 청소와 상·하수도 관리 대책도 마련해 시민 불편 해소와 민원 대응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이상기후로 한파와 대설 가능성이 커지고 난방비 상승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