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인구감소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계획, 인프라 및 주택정책 지식교류행사'에 참석해 시의 인구감소진단과 이에 대한 도시계획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2월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인구감소 지역의 정책 체계 개발을 목표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축소: 인구변화에 대비하는 지역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는 각국의 인구 정책과 대응 전략을 비교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선진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적 대응에 주목하고 있는 OECD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시와 부산연구원 박봉철 책임연구위원이 참석해 부산시의 인구변화 대응전략을 공유했다.
시는 '부산시 인구감소 진단 및 도시계획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부산이 직면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소개하며, 인구감소 대응 정책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했다.
시의 인구변화 현황과 이를 반영한 공간계획과 도시계획 대응 전략을 발표했으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과 도시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안했다.
특히, 시민들이 15분 내에서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과 글로벌 경제·산업·교육·관광 거점도시로의 비상을 통한 글로벌허브 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인구정책의 주요 전략들을 설명했다.
시는 이러한 접근이 부산이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동시에 지속 가능한 혁신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13일·14일(현지 시각)에 파리시, OECD 관계자들과 함께 인구정책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도시계획 모델을 시찰했다.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인구정책 분야의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정책 개발에 중요한 통찰을 얻어 부산만의 특색있는 인구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경덕 시 기획관은 “부산의 인구감소 대응 사례가 국제 사회의 인구감소 대응에 대한 중요한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국가와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부산에 적합한 인구대응 전략을 더욱 발전시킬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