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오는 14일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1일 동래중학교를 방문해 수능 문답지 인수에 직접 참여하고, 시험장 학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 체계를 가동하며 촘촘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시교육청은 시험장학교 교감, 교무부장, 파견관 등을 대상으로 한 ‘수능 시험장학교 업무처리 지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험장 운영 방안, 감독관 및 수험생 유의 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어 24일에는 고3 담임교사 대상 설명회를 열어 수험생 유의 사항과 부정행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정보를 공유했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규정 미숙지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시험장학교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파견 감독관들이 시험장을 찾아 문답지 운송·보관, 시험장 및 시험실 배치, 자연재해 대응 체계, 방송시설 등 수능 준비 사항을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부산시, 구·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통제,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소방 안전 점검, 전력 공급 안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수능 문답지 보관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긴 시간 목표를 위해 노력해 온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며 차분하게 시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수험생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된다. 부산 지역에서는 58개 시험장, 994개 시험실이 마련됐으며, 총 2만 7356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 중 재학생은 1만 8158명, 졸업생은 7976명, 검정고시생은 122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