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김성수 구청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준고속열차(KTX-이음) 정차역의 해운대 유치를 기원하는 자필 서한문을 작성했으며 구 관계자가 31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서한문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의 기대와 열망이 이뤄지도록 정차역이 발표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운대 지역 정차역 유치의 당위성과 주민의 간절한 바람을담은 손 편지를 적었다.
김 구청장은 편지에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벡스코, 특급호텔 등 국제적인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해운대 모래축제, 빛축제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가 연중 개최돼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부산시 16개 구군 중 인구수가 가장 많고 유동 인구도 많아 KTX-이음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편리해 관광객과 이용객 유치 효과가 어느 지역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이음은 올 연말,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개통 시 부전~청량리 전 구간을 개통하고, 하반기 열차 운영계획 수립 후 정차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구청장이 직접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며 유치 건의문 및 주민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