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서부산스마트밸리 산업단지(구.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스마트 인프라를 도입하고 노후산단의 위험요인, 환경오염 상태, 교통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서부산스마트밸리’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시는 노후산단 내에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산업부의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그 결과 산단 내 디지털 장비 도입 및 관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국비 6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단 내 안전·환경·교통 등 분야별 위험 요인에 대한 ‘지능형 감시카메라(CCTV)’ 및 ‘지능형 기둥(스마트폴)’ 등 스마트 인프라를 도입하고, 사하구 통합관제센터 AI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안전, 환경 및 교통 시스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사하구와 협력해 전담 기관(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교부받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0억 원을 오는 2026년까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산단 내 주요 위험 요인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산단 내 주요 취약 지점 200여 곳에 디지털 관제장비를 도입하고, 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 및 기존 사하구 CCTV 관제센터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 범죄 발생 및 유해 물질 배출 등 산단 내 위험 요인이 약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서부산스마트밸리'에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의 위험 요인, 오염물질 배출 및 교통 문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함으로써 산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단 내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수요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 등으로 입주기업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근로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