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지난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만 번째 기술임치 기업인 ‘아이원’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술 보호를 위한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는 기보가 2019년 1월 기술임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보호 활동에 기여해 온 기보의 노력을 보여준다.
기술임치란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 및 영업 비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보와 같은 정부 지정 임치기관에 비밀 정보를 보관해 두고, 향후 분쟁 발생 시 기술 보유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기보는 이와 함께 ‘테크세이프’ 플랫폼을 통해 기술임치(기술지킴이)와 TTRS(증거지킴이) 등 종합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TRS는 비공식 자료도 등록해 기술거래 시 기술 탈취 예방은 물론, 법적 분쟁 발생 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보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3년까지 누적 8066건의 임치 계약을 성사시키며 올해 10월 마침내 1만 건을 돌파했다.
기보는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소중한 기술, 안전한 보호! 기술보증기금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중소기업의 공정하고 안전한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술임치 기업 아이원은 단열소재인 에어로젤을 활용해 열폭주 방지용 단열재 및 기능성 필름 등을 개발한 중소기업으로, 이번 임치계약을 통해 정부 R&D 사업과 관련된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신정우 아이원 대표는 “기술임치 제도는 중소기업이 어렵게 개발한 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제도”라며, 기보의 지원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기술임치제도가 시행된 이후 중소기업 기술 보호를 위한 핵심 제도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기보는 R&D 성과물과 영업 비밀 보호에 힘쓰며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기술 보호 종합기관으로서 기술 탈취 근절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