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풍수해보험 가입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11년(2013~2023년) 동안 자사 풍수해보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풍수해보험 계약 건수는 1만3302건으로 지난 5년 평균 계약 건수(5254건)보다 약 153%가량 증가했으며, 2013년 대비 약 4배 가량 늘어났다는 것.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 피해가 커짐에 따라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에 힘입은 탓으로 풀이됐다.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풍수해 피해로 총 4248건의 보험금이 지급됐고, 지난해에 지급된 보험금은 2013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재해 유형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살펴보면, 2020년 이후 집중호우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증가한 반면, 태풍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감소했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태풍 보다 호우 피해로 인한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집중호우와 같은 극단적인 빈도 역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피해가 증가하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