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약학대학 약학과 이승민 학부생(5학년)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논문이 약학 및 약리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국제학술지(SCIE)인 ‘Naunyn-Schmiedeberg’s Archives of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대학에 따르면 본 연구는 국립순천대 약학과 정승현 교수 연구팀(장지훈 박사 포함)의 주도하에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장지훈 박사와 이승민 학부생의 공동 집필과 정승현 교수의 책임 교신하에 발표됐다.
국립순천대 연구진은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들의 개체간 약동학 다변이성을 설명할 수 있는 유효 후보 공변량 요소로 ‘성별’에 대한 체계적 탐색 결과들을 새롭고 유용한 시각에서 제시했다는 평가다.
학계는 성별에 따른 생리적 요인들의 필연적 차이로 동일 약물 및 용량에도 불구하고 성별간 체내 약물동태학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경계 작용 관련 약물들에 대한 성별간 요소의 고려 및 분석 정보로의 접근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전신적 부작용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분류된 중추신경계 작용 관련 약물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보고되지 못한 성별간 약물동태학 차이의 통합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중추신경계 작용 관련 약물들의 정밀의학 및 약학으로의 접근에 있어 기존 지식의 간극을 줄이고, 성차 요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중요하고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고찰하여 제시한다.
현재 국립순천대 약학과 연구팀은 상당수의 의약품이 임상에서 개체간 다양성 요소들의 고려 없이 여전히 경험적 획일화 용법에 의존하는 상황에 맞서, 과학적 용량/용법 설정을 위한 핵심 요인(key factor)들을 새롭게 발굴해 가는 도전적인 연구들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순천대 정승현 교수는 “여전히 산적해 있는 다수 의약품의 체내 약물동태 및 약력 다양성 해석과 관련하여, 핵심 요소가 되는 각종 생리화학(physiochemical) 및 유전 요인(genetic factor)들을 발굴하고 수학적 첨단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정량해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제약 발전을 위해 본 연구 분야를 연구할 약학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