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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유통대전⑤] “꽃 필 때 노 젓자”…식품업계, 봄나들이용 간편식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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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4.04.13 11:32:20

과자·쿠키·떡…포근한 햇살 아래 먹는 맛
식품사들, 맛·영양 겸한 신제품 속속 출시
“무더위·장마 오기 전 매출 올리자” 총력

 

시민들이 지난 7일 포근한 날씨 속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Z를 넘어 잘파? 집단보다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 세대가 유통가를 흔들고 있다. 웰빙, 가성비, 가치소비, 1인 문화 등이 이들의 주요 키워드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통·식품업계의 뉴노멀을 CNB뉴스가 연속 보도한다. 이번 편은 봄을 맞아 푸르름을 만끽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야외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식품업계 이야기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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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이 심했던 3월 날씨와 달리 이달 들어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하다. 예전에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는데 기후변화 탓으로 현재는 4월이 최고의 나들이 시즌이 됐다. 실례로 올해 벚꽃 만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등 벚꽃 명소에는 많은 상춘객이 몰려 봄을 만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디밭 위에는 텐트·돗자리가 빼곡히 들어섰으며, 한강 위에서는 제트스키들이 물살을 갈랐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들도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출시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 제품은 ‘건강한 쌀로 만든 스낵’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으로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을 획득했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글루텐프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제정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이다. 원료 입고 단계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관리상태를 철저하게 심사해 글루텐프리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오리온은 지난 2월 귀리를 쿠키로 즐길 수 있는 ‘오트 다이제’를 선보였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트 다이제는 백미 대비 칼슘 8배, 식이섬유 4배, 단백질 1.5배 등 영양소가 함유된 오트를 22.5% 넣고 통밀을 더해 고소한 맛과 영양을 강화했다. 오리온 측은 퀵오트, 롤드오트, 퍼핑오트 총 3가지 오트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데 더해 로스팅오트를 토핑해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즐기는 수제 쿠키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왼쪽)과 오리온 ‘오트 다이제’. (사진=각 사)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지난달 고단백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들은 100g당 평균 11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뚜레쥬르에 따르면, ‘고단백 현미 식빵’은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 견과류가 더해졌고 ‘고단백 하루견과 곡물 브레드’는 4가지 견과류가 포함된 식사빵으로 그대로 먹거나 샌드위치 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5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고단백 하루견과 스틱’, 제품에 꿀을 더한 ‘고단백 허니 러스크’ 등도 출시됐다.

풀무원식품은 국산 찹쌀에 건강 재료를 담은 전통 떡 신제품 ‘우리찹쌀 영양약밥’(8개입)을 발매했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우리찹쌀 영양약밥은 찹쌀과 재료를 겹겹이 안쳐 만드는 전통 시루 방식으로 쪄냈다. 단밤, 건포도, 병아리콩, 해바라기씨 등이 함유됐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오기 전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기업들의 관련 제품 출시도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전국 주요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맘때 나들이객들이 손쉽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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