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4.01.29 16:34:05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의과대학생 및 과학기술특성화대학생 7명을 대상으로 서브인턴십을 실시했다.
서브인턴십은 예비 의사와 과학자가 함께 최신 의료 분야를 배우고 연구 현장을 경험해 한 팀을 이뤄 연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의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브인턴십 대상자를 모집했다. 지원자 중 의과대학생 5명과 KAIST학생 2명을 선발했으며 겨울방학인 15일부터 2주 동안 임상 진료 및 연구 실험 참여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동계 서브인턴십의 주요 프로그램은 진료 분야에서는 신경외과, 핵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퇴행성 뇌척수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진료와 수술 참관, 인터벤션실과 병동 회진 등으로 구성됐고, 연구분야에서는 유전자 가위, 줄기세포주 제작, 종양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및 방사선치료기용 전자가속기 개발 등에 대한 이론 탐구 및 실험실 탐방 등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미래의 의과학 연구는 융합 연구로, 혼자 할 수 없고 협력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환자 진료와 의생명 연구를 병행하는 의학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예비 의사와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며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서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제로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턴십에 참가한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4학년 김이진 교육생은 "임상 진료실 및 수술실 내에 생각보다 더 앞선 의과학 기술들이 접목돼 있었고, 그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환자와 의료진의 니즈를 고려한다는 것을 느꼈다. 의학과 과학, 임상과 연구가 절대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닌 협업했을 때 더 꽃 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이자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초기 사업으로 의대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학부 학생들에게까지 제도를 확대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서브인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