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2.22 13:32:19
동아대학교는 이종호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팀이 종양 전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아대 바이오메디컬학과 암대사학 연구실 윤혜진 석사과정생과 이 교수가 주도한 이 논문은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 논문을 알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도 선정됐다.
'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는 세계 최고 수준 종양 전문 국제학술지로 피인용지수가 11.4에 해당되는 권위를 갖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는 저장의과대학·윈저우의과대학·쓰촨대학 등 연구팀과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이 교수팀의 논문 제목은 'AMPK-HIF-1α signaling enhances glucose-derived de novo serine biosynthesis to promote glioblastoma growth(교모세포종 성장에서 AMPK-HIF-1α 신호전달에 의한 세린 생합성의 중요성)'이다.
이 논문에서 이 교수팀은 '현재 가장 악성으로 알려진 뇌종양의 하나인 교모세포종을 이용, 뇌라는 환경에서 AMPK-HIF-1α 신호전달에 의한 세린 생합성 대사 경로가 가장 활성화돼 있고 이는 교모세포종 성장과 생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가 암세포 성장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린 생합성 대사 경로 중요성과 정확한 활성화 기전을 이해하고,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교모세포종의 대사항암제 개발 기초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정상세포와 차별화된 암세포의 대사, 성장 및 생존의 분자적인 기전을 파악해 암대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롭고 유망한 치료 표적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