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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HK+사업단, '동아시아 한자문명로드 답사' 다섯 번째 진행

'일본 간사이 지방'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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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3.12.11 15:51:24

'동아시아 한자문명로드 답사 그 다섯 번째: 한자의 발자취를 따라 – 일본 간사이 지방'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 (사진=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은 다음해 2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 '동아시아 한자문명로드 답사 그 다섯 번째: 한자의 발자취를 따라 – 일본 간사이 지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본은 초기에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백제를 통해 들어온 한자를 사용하다가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당대 일본어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문자는 9세기께 한자의 일부 부수를 취하거나 초서화해 '가나'라고 하는 문자(히라가나, 가타가나)를 탄생시켰다. 일본 문자는 지금도 가나와 한자를 병행해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자의 발자취를 따라 한자가 일본에 전해진 이래 일본 문자의 탄생과 발전에 있어 한자가 미친 영향을 시대별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불교문화의 전파로 간사이 지방 곳곳에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겼는데, 이번 답사를 통해, 천년의 고도(古都) 교토를 중심으로 주변 박물관과 유적지를 방문하고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여정은 일본 간사이 지방의 나라, 우지, 교토, 오사카 지역을 순서대로 둘러볼 계획이다. 8세기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에 위치한 만요문화관을 방문해 고대 일본어 표기법 '만요가나'를 확인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도다이지와 호류지, 화려한 불교문화를 자랑하는 나라 국립박물관과 중국 당나라의 장안성을 본떠 710년에 세워진 수도 헤이죠쿄 등지를 방문해 불교를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 요소가 적극 수용된 나라시대의 특징을 살펴본다.

8세기 말 교토로 수도를 옮겨 헤이안시대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의 보고이다. 교토 우지는 헤이안시대의 귀족 별장지로 유명한 곳으로, 일본의 10엔 동전에도 새겨져 있고 헤이안시대 건축과 정원 양식을 볼 수 있는 천년고찰 뵤도인, 우지차 거리 등을 방문함으로써 일본 고대 귀족문화를 만날 수 있다.

헤이안시대 때에는 한자에 기원을 둔 일본 문자 '가나'가 그 자형이 일정해졌고 궁정 여성들에 의한 가나 문학이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 중에서도 우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겐지모노가타리'는 54첩의 장편 이야기로 일본 문학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겐지모노가타리 뮤지엄에서 일본인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가나 문학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교토에서는 일본 최초 선종 사찰 겐닌지, 천태종 사찰인 산주산겐도, 일본 국보인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해 교토의 불교문화와 이와 관련된 한자 유적을 만날 예정이다.

오사카에서는 일본의 백제 불교문화 영향을 말해주는 시텐노지, 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오사카성과 덴슈가쿠를 방문할 예정이다.

간사이 지방 답사는 고대 일본의 옛 수도였던 교토와 나라가 간직하고 있는 한자 문명의 유적지를 직접 돌아보고, 국보급 유물을 박물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경성대 HK+한자문명연구사업단의 중점 프로그램인 '동아시아 한자문명로드'는 한자문화권 각국 내 주요 관련 지역을 탐방해 한자문화의 대중화와 보편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학술 저서와 연구 논문 등의 결과물을 산출해 한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답사 참가에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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