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1.23 11:33:59
인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가 지난 22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락(i-樂) 페스티벌 토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아이락 페스티벌은 구본권의 '메타인지의 힘' 도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9월의 서평 쓰기 예선에서는 548명이 참여해 10명이 최종 선발했고 지난 10월 30일에는 개인별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6인의 토론 참여자가 정해졌다.
지난 22일 열린 최종 토론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메타인지는 인간을 지켜줄 것인가?'를 논제로 찬성과 반대 두 팀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메타인지가 인간만인 가진 고유한 능력으로, 인공지능 시대라는 불확실한 미래에도 인간의 사고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현시켜 고유한 삶의 영역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찬성 측 주장과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비해 인간의 고차원적인 인지능력은 뒤처지며, 인공지능은 문명을 파괴할 법한 속도로 변화하기에 메타인지로 인간을 지킬 수 없다는 반대 측 주장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80명의 학부생이 참관한 가운데 심사위원 5인의 평가로 수상자가 확정됐다.
'메타인지는 인간을 지켜줄 수 없다'는 반대 측이 우승해 약학과 최규빈 학생, 간호학과 윤지수 학생, 의예과 장호원 학생이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찬성 측인 간호학과 이윤서 학생, 간호학과 이가원 학생, 물리치료학과 이정기 학생이 우수로 선정됐다.
토론에 참여한 장호원 학생은 "토론을 준비하며 나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토하다 보니 메타인지 능력을 많이 길렀다"며 "교수님과 학우들을 통해 많이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버럴아츠칼리지 강석중 학장은 "매년 토론대회를 통해 학생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이해하며 자기주장을 키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학생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