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1.21 15:35:02
경상국립대학교는 오는 2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10회 교육 OD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경상국립대가 수행한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교육개발 ODA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정부 부처, 부처 산하기관, 대학, 민간단체 등 다양한 교육 ODA사업 주체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SDG4 활동 성과를 나눴다. 2023년은 교육 ODA 컨퍼런스가 개최된 지 10회째 되는 해로, 교육개발협력 거버넌스 구축기관 간 SDG4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추진 전략을 제언한다.
개회식은 오는 23일 오전 9시 시그니엘 부산 4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개회식 및 컨퍼런스에는 한국연구재단 김영철 사무총장,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 아세안사무국 아말리아 세라노 전문관과 공공기관·기업·대학·커뮤니티 관계자 등 국제개발협력/ODA 분야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수도권을 벗어서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만큼, 특히 지역 소재 기업·기관·대학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개발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기관·대학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김관영 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주체들이 교육개발협력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더 나은 SDG4 추진을 위해 미래 전략을 제언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민관협력 기관에서 추진한 교육개발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SDGs 거버넌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좌장은 부산대 김영환 교수가 맡고, 한국국제협력단 양혜경 차장과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 정종혁 센터장, 에누마코리아 김현주 본부장, OHFA Tech 이경황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기관별 교육 ODA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 정종혁 센터장은 지역국제개발협력센터 차원에서 SDGs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 ODA 추진 성과를 발표한다. 정종혁 센터장은 "수도권 중심의 ODA에서 벗어나 지방분권 및 개발협력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국제개발협력센터가 중심이 돼 지자체와 대학,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 ODA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기관별로 센터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기구·개발은행·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교육개발협력 성과와 SDGs 거버넌스 확대 방안을 발제 및 토론한다. 좌장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시준 본부장이 맡고, 아세안사무국 아말리아 세라노 전문관과 아시아개발은행 신미경 전문관, 한국과학창의재단 차대길 실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박준홍 박사가 연사로 참여해 기관별 교육 ODA 추진성과를 발표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차대길 정책기획실장은 캄보디아 STEAM 교육 개발협력 추진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차대길 실장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하며 선진화돼 온 한국의 STEAM 인재양성 모델을 보급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만의 STEAM 인재 양성 사업 모델과 핵심 네트워크를 캄보디아 현장 맞춤 모델로 재편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우리나라의 초중등 교육기관 역량강화를 통해 SDGs 거버넌스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좌장은 동의대 정주영 교수가 맡고, 덕성여자대 김건희 교수와 진주교대 홍영기 교수, 보성고 정호근 교사, 유비온 유인식 전무이사가 연사로 참여해 기관별 교육 ODA 추진성과를 발표한다.
진주교대 홍영기 교수는 캄보디아 네팔 카트만두 대학교의 교사 양성과정 개선 사업 사례를 발표한다. 홍영기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네팔에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2023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2억 4000만 원을 투자해 네팔 카트만두대학교에 후속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