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보건복지부 '2023년 의료질 평가'에서 1등급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의료질 평가 '1-가 등급'은 전국에서 상위 2%인 7~8개 병원만 받은 것으로 비수도권에서는 2년 연속으로 부산대병원이 유일하게 받았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지난 1일 병원 개원 67주년 기념식에서 "1-가 등급 획득은 우리 병원의 뛰어난 의료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객관적인 명확한 지표다"고 기념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의료질 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병원별로 평가하고 등급화하는 제도다. 이 평가는 환자들이 병원의 의료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요긴한 정보다.
평가는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53개 지표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부산대병원은 ▲의료질 ▲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2년 연속 '1-가 등급' 획득이 지난달 19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추진하는데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비효율적 의료 전달체계 개선과 함께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해 응급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다.
김창원 부산대병원 진료부원장은 "'1-가 등급'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는 물론 전공의 수련과 연구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관임을 인정받은 것이다"며 "앞으로도 권역책임 의료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로 지역 의료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