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국가 라트비아와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 온 부산대학교 도서관이 라트비아대학교 한국어 전공 개설 10주년과 독립 전공 운영을 기념해 '제6회 한국-발트국 국제 심포지엄'과 '한국학 도서 전시회'를 라트비아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라트비아대 과학관에서 개최된 '제6회 한국-발트국 국제 심포지엄'은 총 5부로, 발디스 셀긴스 라트비아대 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카스파르스 클라빈스 라트비아대 아시아학과장의 환영사, 이용재 부산대 도서관장의 축사, 이동규 주라트비아 한국대사의 기조강연 순으로 1부 개막식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한국 전통 한의학의 현재'를 주제로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강연과 '한국 산업보건의 현황과 의제'를 소개한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의 강연이 열렸다.
'대학도서관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3부 세션에서는 이용재 부산대 도서관장이 '21세기 대학도서관의 기능과 협력'에 관한 특별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4부에서는 '라트비아대 한국학 전공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라트비아대의 김훈태 한국학 교수, 일제 스체스테레 전임 강사, 한국학 전공 대학원생의 발표가 있었다.
5부 마지막 세션은 '한국학 도서 전시회' 개막 행사로 이어졌다.
'한국학 도서 전시회'는 부산대 도서관이 주관해 라트비아대학 도서관과 함께 추진한 뜻깊은 행사로, 한국의 역사·문화·문학·언어·의학·한의학과 부산에 관한 240권의 책과 전시 도서들을 소개하는 도록, 관련 소품들이 소개됐다.
특히, 현존하는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직지 영인본 2질,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그대로 담은 자료 28권,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전 원장이 기증한 라트비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한의학 도서 23권 등이 포함됐다.
전시회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종료 후 전시 도서를 라트비아대학 도서관에 기증해 장서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용재 부산대 도서관장은 "이번 라트비아와의 협력 행사가 양국 간 학술·문화 발전을 촉진하고 상호 이해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문적 자원 공유와 지속적인 협력 프로그램 교류를 더욱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