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지난달 31일 부산대어린이병원 새싹홀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병원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기증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신제수 원장, 양산부산대병원 김도형 장기이식센터장 등 70여 명의 양산부산대병원 의료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기기증 활성화 촉진과 기증문화 확산에 대한 큰 열의를 보여줬다.
이번 워크숍에는 ▲뇌사장기기증활성화를 위한 KODA의 역할(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뇌사장기기증자의 유가족이자 이식의로서의 경험(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손봉수 교수) ▲연명의료결정제도와 뇌사장기기증(세종충남대병원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 ▲해외의 DCD 장기기증과 Opt-in, Opt-out제도의 사례(아주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함석진 교수) 순으로 진행하며 장기기증을 촉진하고 뇌사 장기기증 과정에서 제도적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장기기증은 생명을 구하고 양보하는 훌륭한 행동이다"며 "앞으로 장기기증에 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기증을 받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기증자 가족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촉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양산부산대병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원장은 "장기기증은 환자들에게 두 번째 삶을 주는 소중한 행위이며, 양산부산대병원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2010년 4월 29일 장기 이식 센터를 개설하고, 2011년 5월 16일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2013년 3월 22일에는 영남 지역 인체조직은행을 설립하며 기증 문화 조성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 기증자 발굴을 촉진하고, 뇌사 기증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11월 22일에는 뇌사 추정자 전자 통보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뇌사 기증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