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양산캠퍼스 내 첫 공학관인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의 '경암공학관' 준공식을 지난 24일 오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2003년 경암교육문화재단의 고 경암 송금조 전 이사장과 진애언 이사장이 부산대에 305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 약정함으로써 양산캠퍼스 조성 등 대학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 예우하는 뜻에서 송금조 전 이사장의 호인 '경암(耕岩)'을 붙여 이날 정보의생명공학대학 건물을 '경암공학관'으로 명명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부산대 차정인 총장과 경암교육문화재단 진애언 이사장, 경남 양산시 이정곤 부시장, 부산대 주요 보직자들과 교수·직원·학생 대표 등이 참석해 경암공학관 준공을 기념했다.
백윤주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학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경암공학관은 양산캠퍼스에 완공된 첫 공학관 건물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IT기술과 의생명기술(BT)을 융합한 글로벌 수준의 교육 연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축 '경암공학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의 강의실, 교수연구실, PBL실, 학부 및 대학원 실험실과 연구실, 전산실, 행정실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경암공학관 개관을 계기로,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님과 연구원, 학생들은 공학, 의학, 생명과학, IT기술 등의 첨단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 연구를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앞으로 이곳이 글로벌 수준의 의생명 및 첨단 바이오 기술 연구 허브로 번창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암공학관이 부산대학교 중흥의 시대를 이끌어 가는 건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이제 양산캠퍼스는, 수의대 유치까지 마무리된다면, 인수공통 감염병을 포함한 의생명 바이오 헬스 분야의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집적화된 캠퍼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또한,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한 의생명 융합연구·산학협력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 대학이 '남부권 서울대'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양산캠퍼스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부산대가 양산캠퍼스시대를 열 수 있도록 깊은 혜안을 갖고 숭고한 결단을 해주신 고 송금조 회장님과 진애언 이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준공식에 참석한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부산대 가족으로서, 경암공학관 준공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작고하신 경암 선생께서도 이 뜻 깊은 자리를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대 경암공학관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