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0.24 17:23:34
창원문화재단은 다가오는 11월 2023년도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의 결실을 내놓는다.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는 마산 창동거리와 창동을 대표하는 시인 이선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잊고 있던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콘텐츠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경남대,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 창동예술촌이 협력해 책, 전시, 뮤지컬을 제작하는 재단의 기획사업이다.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3 문화예술 기획지원' 보조금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경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통해 제작과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에는 어르신의 시선으로 창동의 기억을 반추하는 도서 '내가 찾은 창동 그리고 이선관 시인'과 시민과 청년참여 커뮤니티 아트 전시회인 '창수를 찾습니다', 뮤지컬 '창수책방'이 개최돼 전시 7270명, 공연 2730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호평 속에 사업을 종료했으며, 지역과 시민 등 다양한 공동체와의 협치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에서 지역문화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보조금 공모사업 '문화예술 기획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에 따라 도비 6500만 원, 시비 4000만 원, 자체예산 3700만 원으로 총 1억 42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이 사업은 올해도 문학과 전시, 공연 제작을 위해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과 창동예술촌, 경남대와 컨소시엄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사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다가오는 11월 결실을 맺는다.
지난해에 참여했던 다수의 지역시민과 평가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본 사업의 보완점을 검토해 2023년도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를 한층 발전된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학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에는 중장년층 어르신들의 시선으로 창동의 옛 기억들을 기록화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청년들의 시선으로 오늘의 창동의 터전과 삶을 기록해 도서로 발간한다.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간호학과, 국문학과 등 창원지역 청년 15명이 참여해 지난 여름부터 가을의 문턱까지 문학클래스와 현장탐방, 취재 등을 활발히 진행했으며, '오늘날 창동을 살아사는 사람, 삶터'라는 주제의 도서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은 창동예술촌에서 협력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창동예술촌 입주작가와 시민, 청년들이 참여해 커뮤니티 아트 전시를 통해 창동과 이선관 시인의 다채로운 면들을 시각화했다면 올해는 도시 속 청년들의 다양한 자화상들을 옴니버스 형태의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디지털미디어전시인 '창수외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첫 주부터 창동예술촌 창동아트센터에서 한 달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창작뮤지컬 '창수책방'은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8회차를 예정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전문배우들의 참여이다. 서울과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배우들이 주역으로 참여하며,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한 신예 배우들을 비롯해 재학생 조역 배우들과 함께 협업해 무대에 오른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일부 노쇼 방지를 위해 1인 2매로 한정해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