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0.24 14:27:44
동아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 정만희 명예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최창옥 명예교수가 제66회 부산광역시 문화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 문화상은 지난 1956년 제정 된 뒤 지금까지 모두 41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지역 내 최고 권위 상이다.
부산시는 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 및 시민 연서 등을 통해 10개 부문 17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문화협력위원회 심사를 거쳐 모두 8개 부문 수상자를 이번에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 명예교수는 40여 년간 저서 20여 권과 논문 86편을 발표해 국내 헌법학 발전에 이바지했고 법조인과 공직자 등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인문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정 명예교수는 조부인 석당 정재환 선생이 설립한 동아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와 일본 동경대학, 쿄토대학 법학부 등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지난 1980년 동아대에 부임, 39년간 교수로 재직한 뒤 2019년 8월 정년퇴직한 그는 재직 중 법과대학장과 대학원장, 부총장 등 보직을 맡아 일했다. 한국헌법학회 회장과 한국비교공법학회 회장, 국회 헌법연구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 등도 역임했으며 정부 홍조근정훈장, 한국헌법학회 학술상, 한국비교공법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에게 헌법이란 무엇인가', '헌법학 개론', '헌법 강의', '헌법 개정과 정치제도개혁', '헌법개정연구', '헌법과 통치구조', '헌법의 기본 문제', '현대헌법과 의회주의', '미국헌법과 권력구조(편)', '정당법론' 등이 있다.
최 명예교수는 금속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공학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산학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고 소재산업 분야 기술지도 등 주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자연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 1965년부터 대한조선공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1980년 동아대교수로 부임, 25년간 재직했다. 현재 명예교수와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주조공학회 논문상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우수논문상, 동아대 동아학술상, 부산교원단체연합회 교육공로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동아대 공과대학장과 산업대학원장을 비롯 한국주조공학회 회장,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이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대한금속재료학회 금속역사분과위원회 위원장, 국제금속역사학술대회(BUMA) 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