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0.20 14:07:34
부산대학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대학들의 협의체인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의 토마스 슈나이더 사무총장과 크리스티나 마리아 쉰레버 기획처장, 제키 아그넬로 웡 교류처장 등 대표단이 지난 19일 오후 부산대를 직접 방문해 글로벌 교육·연구 분야와 APRU 및 회원 대학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APRU'는 부산대를 포함해 환태평양 지역 19개국 60개 주요 연구중심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대는 지난 2021년 서울대·고려대·연세대·포스텍·카이스트에 이어 국내 대학 6번째로 APRU에 가입한 이후, 협회의 일원으로서 교육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번 APRU 대표단 방문을 통해 부산대는 향후 해외 우수대학 과학 기술, 인프라 및 교류를 위한 협력에 힘쓰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더욱 세밀히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APRU 대표단은 이날 총장실에서 진행된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의 협의에서 경제·과학·문화 분야에서 고등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학생교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과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토마스 슈나이더 사무총장은 APRU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며 "특히 대학 차원의 협력을 넘어 병원 및 박 물관 등의 대학 내 단위 기관 차원의 협력은 협의체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인 총장은 "이번 APRU 사무총장과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대학의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협력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환태평양대학협회 내에서의 부산대의 역할을 한층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다가오는 연구 포럼, 학부생 리더십 캠프 등의 협의체 주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PRU 총장연례회의에 처음 참가해 회원대학 총장 간 공동성명서 'Reconnecting in a Sustainable World(지속가능한 세상으로 재연결)'를 함께 채택하고, 미국 UC 리버사이드,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 큐슈대 등 13개 해외 명문대학들과 교육·연구 분야 협력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 힘써 왔다.
또한 올해 6월 홍콩에서 열린 APRU 총장연례회의에도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교류 확충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실무 미팅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석학인 부산대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이 세션을 주관하는 등 부산대의 우수 역량이 국제무대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부산대는 앞으로도 APRU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와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역량을 높이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