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대학이 학과나 전공 칸막이 없이 기초과학 분야의 '테마'를 정해 연구하며 새로운 지식 창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의 '램프(LAMP)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램프(LAMP)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사업이다.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해당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2023년 지원규모는 8개 대학으로, 서울대 등 수도권 2개교와 부산대 등 비수도권 6개교가 선정됐다. 선정 대학에는 5년간 매년 약 30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부산대는 미래지구환경연구소를 중점 테마연구소로 지구·해양·대기과학 분야에 선정돼, 향후 ▲지질재해 ▲해양환경보전 ▲탄소중립 ▲환경문제대응 ▲지구생태정보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부산대 램프(LAMP) 사업단장을 맡은 유인권 연구처장은 "인류문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자연과학의 전통적인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기초연구는 개인연구의 한계를 넘어 거대화되고 있어 각 분야의 경계를 허문 초학제적 독창성과 복합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적으로 수행되던 파편적인 연구를 총체화해 새로운 기초과학의 융합연구 모델을 만들어 국제적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새롭게 도출될 과학기술적 해법의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