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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대학원 졸업 중국인 동문, 은사 위한 책 중국 현지 발간

은사 조동제 교수와 중국인 제자들의 이야기 기록한 책 '올라와서 차 한 잔 하시게(请上来,喝杯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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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3.09.26 11:32:09

조동제 교수가 '올라와서 차 한 잔 하시게(请上来,喝杯茶)'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대학원을 다닌 중국인 동문들이 은사 조동제 교수와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올라와서 차 한 잔 하시게(请上来,喝杯茶)'를 중국 현지에서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국가출판기구 선장서국에서 출간한 이 책 서두엔 '차를 마시며 그 근원을 생각하고, 학업을 성취했을 때 나의 스승을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은사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삼가 경애하는 스승 조동제 선생님께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소개 글이 담겼다.

이 책 제목은 중국 옛말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고, 그것을 배울 때 스승님을 읽는다(饮其水时思其源,学其成时念吾师)'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강에 있는 물을 마시고 강의 원천을 생각하고 배움이 이뤄지면 선생님께 감사하게 된다'는 뜻이다.

책 집필엔 왕펑예 상해 명정 법률사무소 변호사, 완리 청도대학 교수, 우웨이 산둥정법학원 교수 등 모두 22명이 참여했다. 이 중 17명은 동아대 대학원 법학과 및 국제법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5명은 재학 중이다.

수필집 형식의 이 책은 '겸손', '포용', '배려'를 주제로 '헛되지 않은 만남(不负相遇)', '선생의 질문(先生之问)', '사람을 위한 학문(为人治学)'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헛되지 않은 만남(不负相遇)'은 '이 여정이 헛되지 않았다(不虚此行)'는 의미로 저자들이 동아대 대학원에 진학해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결부, 겸손·포용·배려에 대한 깨달음을 묘사해 서술한 내용이다.

제2부 '선생의 질문(先生之问)'은 주로 스승이 질문하고 학생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겸손, 포용, 배려에 대한 제자들의 이해를 서술하고 있다.

제3부 '사람을 위한 학문(为人治学)'은 저자들이 앞으로 일과 삶에서 겸손, 포용, 배려를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에 대해 나타냈다.

조 교수는 "중국인 제자들이 중국 현지에서 책을 발간하고 거기에 동아대 캠퍼스 사진도 실려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이 책 말미에 '인공지능은 영원히 인간의 지혜에 도달할 수 없다'는 글귀를 남긴 조 교수는 "겸손·포용·배려의 중요성을 독자들이 깊이 이해하고 우리의 학습, 업무, 생활 속에서 겸손·포용·배려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조 교수는 중국법·중국통상법 전문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동아대 국제법무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강의했고 석당인재학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학원 국제법무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중국서남정법대학 중국농촌경제법제창신연구센터 및 경제법연구센터 비상임연구원을 맡기도 했고 연합국세계사노론단(UNWSF)공간국제합작위원회 한국 대표처 수석대표,중국위해중재위원회·중국중경중재위원회·중국(중경)자유무역시험구중재센터·중국청도중재위원회·중국엄주중재위원회·중국서안중재위원회·중국준의중재위원회 중재원이기도 하다. 또 아시아기업경영학회·한국재산법학회·한국토지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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