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은 15일 올해 그린리모델링 지원 대상 노후 공공건축물 619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준공 후 10년 이상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벽체 및 창호 등 단열 보강, 고효율 냉·난방장치,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에 대한 지원이 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가 총괄하고 관리원이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은 올해부터 기존의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뿐 아니라 도서관과 경로당 등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관리원은 6월 말부터 8월 11일까지 공모를 거쳐 시그니처 사업 14건을 포함한 총 619건을 올해 지원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그니처 사업은 그린리모델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에 고품질 설계와 선도적 에너지 절감·실내환경 개선 기술을 적용해 지역의 그린리모델링 랜드마크로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을 받을 619건을 용도별로 보면 어린이집 72건, 보건소 127건, 의료시설 4건, 경로당 377건, 도서관 39건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109건, 수도권 이외 지역이 510건이다.
올해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2561억 원에 달한다. 용도별로는 어린이집 287억 원, 보건소 380억 원, 의료시설 179억 원, 경로당 661억 원, 도서관 1053억 원 등이다. 국비를 지원받는 지자체는 사업비의 30%를 지방비로 부담하는데, 서울시와 중앙·공공기관은 사업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김일환 원장은 "올해 선정된 619건의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1만 5162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자리 창출과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