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9.14 13:35:22
인제대학교에서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한국-방글라데시 친선병원(이하 BKFH)이 9월 사업 종료를 앞두고 방글라데시 정부에 이양됐다.
이 사업은 2014년 12월부터 약 9년간 진행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인제대학교에서 수행을 맡았다.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 자히드 말레끄, 보건의료국 청장 압둘 바샤 모하메드 쿼쉬드 알람, 박영식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이윤영 KOICA 이사, 김태영 KOICA 방글라데시 사무소 소장, 그리고 이 사업의 책임자인 인제대 부산백병원 양재욱 부원장 등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 자히드 말레끄는 "방글라데시에 심각한 안질환 문제 개선을 위해 병원을 건립하고 의사들을 교육한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바 지역의 실명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보건 분야 및 범 분야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 책임자인 부산백병원 양재욱 부원장은 "예상하지 못한 현지 상황과 세계적 재난 속에서도 BKFH의 안과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병원과 시설을 마련했다. 매월 약 2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 100명의 환자가 백내장 수술로 시력을 회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BKFH가 지속해서 잘 운영되고 지역사회 실명 예방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하려면 방글라데시 정부의 끊임없는 지원과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BKFH가 방글라데시 안보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관계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