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교내 씨름장에서 17개국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민속씨름 교실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제대 체육부와 한국어문화교육원이 협력해 '대학혁신지원사업-IU공유형 스포츠 재능 나눔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영길 씨름부 감독은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민속씨름을 알릴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대한씨름협회 및 김해시 씨름협회와 연계해 5~6월 중 경남 외국인 유학생 씨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엔 대한민국 '씨름 레전드'인 이만기 교수도 함께했다. 씨름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샅바를 매고 학생들에게 씨름기술을 알려줬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마라토브 아르슬란 학생은 "씨름부 학생 선수들이 멋진 고급기술을 알려줘 정말 재밌었다"며 "SNS로 고향 친구들에게 자랑했는데 매우 부러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