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기술지주주식회사는 지난 9일 농업회사법인 씨드웰과 '백세콩 신품종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백세콩 신품종 발명자는 정종일 농학과 교수이다.
백세콩은 성숙 종실에서 비린내를 내는 '리폭시게나제', 인슐린 저항성·비만·자가면역질환·과민성대장증후군·만성염증·메스꺼움·구토·설사를 유발해 식물의 독소단백질로 알려진 '렉틴', 알레르기와 소화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쿠니츠 트립신 억제제'’, 알레르기 및 품질 가공적성을 떨어뜨리는 '7S 알파-서브유닛' 등 4가지 단백질이 모두 없다.
또한 콩 제품을 섭취했을 때 장내에서 가스를 유발하고 소화불량을 일으켜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난소화성 당 성분인 '스타키오스' 함량이 일반 콩보다 80% 정도 낮다.
정종일 교수는 23년간의 노력 끝에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니라 교잡육종법으로 국내외 유일의 Non-GM '백세콩' 품종을 육성해 4월 6일자로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농업회사법인 씨드웰은 2012년 설립돼 신품종 기능성 콩 종자 관리 및 보급, 가공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씨드웰은 해외 의존도가 심각한 국내 콩 산업을 보호하고, 기능성 콩의 사업화로 다양한 프리미엄 콩 가공품을 개발·생산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콩 종주국의 지위를 획득 및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전국적으로 백세콩 50ha 정도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씨드웰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종자기술을 선도하고, 소비자와 가공업체, 생산농가 모두 선호하는 콩 품종의 재배 및 가공 등 사업화로 우리 콩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와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