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에 서 있는 동아대 태권도부 류진 선수(가운데).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태권도부 류진(태권도학과 2) 선수가 '제31회 청두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U-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2일 밝혔다.

류 선수는 최근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청두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에서 -63kg급 1위를 차지하며 오는 6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다.

이번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연기 끝에 열리게 됐다. 류 선수는 당초 지난해 동아대 입학 직후 국가대표로 선발됐었으나 대회가 연기되며 올해 다시 선발전을 치른 결과, 최종선발 되는 기염을 토했다.

류 선수는 최종선발전에서 강화군청 윤준혁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를 내줬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압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류 선수는 "동아대를 대표해 세계 대회에 나가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대회 준비기간 동안 감독님, 코치님과 합을 맞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지난 2019년 제30회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강민우 선수가 80kg급에서 우승, 2011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이후 8년 만에 남자 태권도 겨루기 종목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