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3일 52병동에서 전체 병동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환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7년 12월 11일에 81병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의 전환을 진행했으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의견 수렴을 반영하며 만 5년 만에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입원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가족들이 직장과 일상생활의 유지가 가능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 중인 A 환자는 "일반 병동에 입원했을 때에는 보호자들이 드나드는 소리에 잠을 잘 못 잘 때가 많았다. 특히 여자만 있는 병동에 남자 보호자가 들어오면 불편하기도 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는 조용히 휴식하며 원하는 시간에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치료효과도 좋고 간호사분들이 전문적이어서 신뢰가 간다. 몸이 불편한 부분을 미리 다 파악하고 세심하게 간병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B 환자는 "남편이 애들 케어하느라 병원에 오기가 힘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해서 마음 편하게 치료받고 있다. 타 병원과 비교해서 너무 깨끗한 병동과 야외 산책로가 마음에 든다. 특히 수 간호사 선생님이 아침마다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며 '괜찮아요?' 물으실 때는 병이 다 낫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수년에 걸쳐 병동 전환 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과 불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느라 간호부와 시설팀 등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최선을 다했다.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특히 암 환자와 보호자분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간병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서 보호자분들의 노고를 덜어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는데, 전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과 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에서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