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2.21 11:07:16
"미국 물리치료사 꿈을 이뤄 국내 물리치료 분야 연구‧교류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난 17일 열린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의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만난 물리치료학과 석사 졸업생 유현규 씨(29)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씨는 미국 물리치료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는 8월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로 떠난다.
유 씨는 자신의 꿈을 찾아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물리치료학과가 미국 대학과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걸 알고 영산대에 입학했다"며 "해부학 강의와 실습 등 수업내용뿐 아니라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목표로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석사까지 졸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영산대에서 학사‧석사(국내 학위과정 6년)를, 노스조지아대에서 물리치료 임상박사(ppDPT, 1년3학기제)를 졸업하면, 미국 물리치료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과정이다. 그는 이제 미국에서의 1년가량 박사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유 씨는 "당장의 목표는 박사과정을 잘 마쳐서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는 것"이라며 "노스조지아대의 ppDPT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까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출국 전까지 영어공부를 하고 미국 물리치료사 면허시험도 미리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유 씨는 공로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안았다. 대학원 대표 활동, 원우와의 화합 등에 도움이 된 공로다. 유씨는 "꿈을 이루라는 학교의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치료학과 용민식 교수는 "최근에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도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영산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제 표준에 준하는 학과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유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물리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해운대캠퍼스 M동 대강당에서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박사 9명, 석사 68명, 학사 1088명에 대한 졸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