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26일 오전 교내 법학관 학봉홀에서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사인 강남건설의 서정규 대표이사가 법학전문대학원 제2법학관 리모델링을 위한 발전기금 1억 5000만 원을 출연하는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남건설 서정규 대표이사는 이날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체로서, 국가거점국립대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과 위상 제고를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서정규 대표이사가 기탁한 발전기금을 전문 법조인 인력 양성 및 학술연구를 위한 교육·연구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 제2법학관 2층의 기존 '판례정보검색실'을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신간간행물을 열람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신간 간행물실(열람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2법학관 1층 벽면에 기부자 명패 및 역사의 벽을 마련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념과 긍지를 고취시키고 기부자들을 기리기로 했다.
이번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기부 약정한 강남건설는 1989년 설립된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업체다. 숙련된 현장 내공 및 신기술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 전문건설업체지만 아크로비스타와 반포자이, 일산자이, 청담자이 등 대기업이 주로 참여해 온 수도권 건설 현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최초 RC 구조공법으로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LCT를 건설한 기업이기도 하다.
강남건설의 스타트업인 '강남앤인코누스'는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 '건설Keep me'를 출시해, 특허출원을 마치고 안전사고를 줄일 또 하나의 히트작을 내놓기도 했다.
윤석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서정규 대표이사님께서 출연한 발전기금으로 노후화된 법학관의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성원에 부응해 전국적인 명문 로스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