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1.13 11:24:27
진주연합차인회는 지난 12일 오후 진주시 포시즌 1층 오차드홀에서 '차생활로 따뜻한 시민사회를 열어간다'는 슬로건으로 '2023년 신년하례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는데,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향교 박종식 전교, 김길수 진주문화원장를 비롯해 지자체 및 지역기관, 시의회, 공공기관 등 관계자, 진주연합차인회 전임회장, 임원, 회원, 원로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진주연합차인회는 신년하례식 행사를 매년 개최했으나 코로나19와 관련해 올해 3년 만에 신년 하례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진주연합차인회는 진주지역 단위차회 연합 조직의 필요성에 의해 결성됐고 차 생활, 차 문화 활동의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 2013년 12월에 회지 '차도무문' 창간호를 출판한 이후 2018년 회지명을 '차도삼론'으로 변경해 매년 출판하고 있으며, 2018년 비영리민간단체(경남도 제818호)로 등록한 이후로 다양한 차 생활 확산, 차 문화 운동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주연합차인회가 주최한 '2022 진주차식 경연대회'는 경남, 부산, 경북, 대구, 울산, 충청 지역에서 참가한 30개팀의 60작품으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현재는 제7대 회장으로 2021~2022년 2년 임기 동안 회원 간의 화합과 활발한 차 문화 활동을 이끈 이동수 회장이 8대 회장으로서 2023~2024년 2년간 연임하기로 했다.
이동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연합차인회 이사님들, 임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제7대 회장에 이어 제8대 진주연합차인회 회장으로 연임을 하게 됐다. 많은 성원과 지원을 무겁게 생각해 우리 진주연합차인회와 진주시 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열과 성을 다해 일하도록 하겠다. 진주연합차인회는 차 문화생활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진주시민의 높은 문화적 향유, 건강을 선도해 함께하는 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차회에서는 통상적인 모임에서의 건배주 대신 진주연합차인회가 미리 준비한 차를 우린 찻물을 참가자 개인 찻잔에 담아 술 대신 차로서 건배하는 '차배'를 했다. 이날 건배사는 '진주시와 한국차문화 발전을 위해'로 했으며, 사용한 찻잔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敬義) 정신을 아인 박종한 선생이 찻잔에 구현해 창작한 경의잔(敬義盞)으로 사전 공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가 각자 지참한 것이다. 참석자에게는 '차도삼론' 10호 회지를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