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치매 적정성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으며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 및 적기에 치료를 제공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등 치매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치매 적정성 평가를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신규 치매 외래 환자를 진료한 전국의 88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세부 평가 지표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 교육을 이수한 의사 비율 ▲치매 진단 및 증상, 경과확인을 위한 검사 및 선별·척도검사 시행률 등의 지표값을 종합해 평가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전체 평균 72.9점(종합병원 평균 84.8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치매는 만성 퇴행성으로 진행되며, 기억장애 외에도 사고력장애, 언어장애, 인격장애 등으로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 증상이 다양하고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치매 초기부터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있는 가까운 우수의료기관에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치매는 일상생활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질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와 치매 진단을 위한 첨단 검사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자가 많아 치매 위험이 높은 우리 지역의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울주군, 기장군 보건소와 치매검진사업 협약을 체결해 치매 조기진단과 적기 치료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