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및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인한 급격한 사망자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저온안치실’을 설치해 사망자 안치능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저온안치실은 장례를 마친 시신을 화장을 위해 임시로 보관하는 시설이다.
울산하늘공원은 이번 공사로 한 실당 20구의 사망자를 동시에 안치할 수 있는 저온안치실을 2개소 설치하면서 최대 40구의 사망자 수용이 추가로 가능해져 총 74구의 사망자 안치가 가능하게 됐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14구를 안치할 수 있었던 것을 지난 6월 1차로 국가지정장례식장 기능보강사업을 진행하면서 34구까지 사망자 수용 능력을 확대했고, 이번 공사로 총 74구의 사망자 안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 전했다. 이는 건립 당시 대비 5배 이상의 안치 능력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울산하늘공원은 영남권 최대의 사망자 수용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이는 울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재난상황까지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예산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다”며 “하늘공원은 지역의 유일한 공공 장사시설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