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2.14 14:07:03
경상국립대학교 LINC3.0사업단은 지난 12일, 1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F1Tenth 코리아 챔피언십 자율주행 경주 및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F1Tenth는 201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자율주행 연구자와 엔지니어 등이 만든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자율주행 연구와 교육, 경주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이 행사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과 자율주행 소형 자동차 경주대회를 마련했다.
국내·외 대학에서 자율주행 관련 학생팀이 캠프에 참가했고 한국자동차연구원, GM 코리아,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 자율주행차 기업 쏘넷 AI가 후원을 맡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회에는 경상국립대, 한동대, 경북대, 유니스트(UNIST), 인하대, 고려대, 상명대, 태국 킹 몽쿠츠 공과대학, 폴란드 AGH과학기술대학 등 3개국 11팀 9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인 12일 경상국립대 지능형통신공학과 김진현 교수가 F1Tenth 교육 및 경주를 소개했다. 이어 국내·외 최고의 자율주행 전문가들의 특강이 열렸다. 상명대 소프트웨어학과 배동성 교수는 ‘자율주행 경주장 설계 방법’, 유니스트 기계공학과 권철현 교수는 ‘F1Tenth를 위한 여정’, 펜실베이니아대 장국진 연구원은 ‘자율주행 제어 기술’, 독일 뮌헨공대 요하네스 베츠 교수는 ‘다중 모션 계획 및 제어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둘째 날인 13일 3개국 대학생 11팀이 참가한 가운데 자율주행 경주가 열렸다. 오전에 타임 랩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테스트 드라이빙과 일대 일 경주로 각 팀의 순위를 결정했다. 1등과 2등은 모두 경상국립대 팀이 수상했다. 3등은 폴란드 AGH과학기술대학, 유니스트, 경북대, 태국 킹 몽쿠츠 공과대학 팀 순이었다.
경상국립대 김진현 교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를 가늠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자율주행 관련 산학연의 공유·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완전 자율주행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