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1.17 14:25:21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은 석당박물관 소장 보물 '고려사' 관련 학술대회를 오는 25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재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인문역량강화사업단·동아문화재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조해훈 전 동아대 홍보팀장 사회로 진행될 제1부 등재의 선택적 전략과 사례에선 박문열 청주대 교수가 ‘석당박물관 소장 '고려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이란 제목으로, 김형수 한국국학진흥원 교수가 ‘한국국학진흥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판본의 가치와 확장성’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2부에선 정제규 문화재청 연구위원이 ‘석당박물관 소장 '고려사' 판본의 가치와 위상’을, 최영호 동아대 교수가 ‘석당박물관 소장 '고려사'의 확장성’을 논한다.
장동익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는 종합토론엔 박희웅, 손영문, 엄경흠, 최연주 등 전문가가 나선다.
전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동아문화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최하게 됐다. 정 이사장과 김 단장, 실무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록유산, 고려사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제2115-4호)인 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 ‘고려사(高麗史)’는 정인지(鄭麟趾, 1396~1478)와 정창손(鄭昌孫, 1402~1487) 등이 1451년(문종 1)에 기전체로 편찬한 고려의 정사(正史)로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2대 정사 중 하나다.
석당박물관 소장 고려사 139권 75책은 1455년 을해자(乙亥字)본을 번각한 목판본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며 한국학 연구 필수 자료로 고려시대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기본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대 고전연구소는 지난 1960~1972년 남한 최초로 '역주 고려사'를 간행한데 이어 2001~2011년엔 고려사 모든 판본을 비교, 오탈자를 바로잡고 세밀하게 주석을 단 '국역 고려사' 30책을 완간하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석당학술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