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1.16 10:57:04
20여 년을 이어 오며 청소년들에게 물리학의 세계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전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의 '물리오픈랩' 행사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는 '제26회 물리오픈랩' 행사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교내 제2물리관에서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원하는 초·중·고등학생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부산대 '물리오픈랩'은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기 쉬운 물리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물리학이 보다 친숙한 생활 속 학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26회째인 '물리오픈랩'은 부산대 개교 기념행사의 하나로 매년 5월에 개최해 왔다. 과학에 관심 있는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매년 수천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 2년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운영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다, 이번 11월에 대면으로 개최하게 됐다.
행사는 매년 부산대 물리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는데, 3년 만에 대면으로 만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리실험들을 다수 준비했다.
올해는 ▲역학 실험(떨어지지 않는 와인잔 등) ▲광학 실험(눈이 우리를 속인다고? 등) ▲전자기학 실험(자기장 가위 등) ▲탐구 실험(알라딘의 요술램프 등) ▲함께하는 물리 실험(유압식 크레인 만들기) 분야에서 12가지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험 전시와 재미와 지식이 가득한 체험 행사로 구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실험들은 교과서로만 배웠던 각종 물리 법칙들을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하는 물리 실험’에서는 파스칼 원리를 이용해 직접 유압식 크레인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이날 행사는 각 실험마다 재학생들이 직접 원리 설명해주고 질문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대 물리교육과 1~3학년 전 학생들은 3개월간 기획하고 토론하며 실험 준비를 해 왔다.
김민수 학생(3학년)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오픈랩을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오프라인 행사를 다시 개최해 청소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