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1.11 17:21:13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공단의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이하 의료봉사)는 의료 접근도가 낮고 의료시설이 낙후된 농어촌 주민과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공단에서 지역과 협력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2009년~2010년 43회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총 400여 회 도서산간 의료취약지역을 방문했고, 5만 여명의 주민들에게 10만 건의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약 2년간 중단됐던 의료봉사는 올해부터 다시 실시돼 현재까지 5회 실시됐다.
이날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더불어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 등에서 지역 의료진들이 함께했고, 경남약사회와 대한결핵협회에서도 진료 인력을 파견해 의료봉사를 위해 힘을 합쳤다.
공단은 지역 주민들의 세밀한 진료를 돕기 위해 최신장비가 탑재된 진료 버스를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공단 본부에서 직접 공수해 한산도행 배에 실었다.
이날 공수된 진료버스는 총 2대로 현장 보철기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치과 진료가 가능한 치과 진료버스와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기본 장비가 탑재된 이비인후과 진료버스이다.
덕분에 주민들은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의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무료 진료를 두루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결핵검진과 스트레스 측정 등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공단 의료봉사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공단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1.6%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복합 만성질환자가 많고, 5가지 이상 다제약물 복용자가 많은점에 착안해 진료를 마친 주민들에게 복약지도를 위해 ‘안 먹는 약(폐의약품) 수거 사업’도 병행했다.
진료를 받은 한산도 주민 한 할머니는 “아프면 진료를 받으러 섬 밖으로 나가야 해 많이 번거로웠는데 이렇게 건강보험공단 직원과 의료진들이 진료버스까지 싣고 와 마을을 찾아줘서 좋다”며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공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장수목 본부장은 “모처럼 지역 의료봉사가 실시돼 기쁘게 생각하고, 작은 도움의 손길로 인해 한산도 지역 주민들이 평소에는 소홀히 하셨을 건강을 다시 한번 체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지역민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한산도 의료봉사 이후 바자회, 연탄봉사, 무료급식소 봉사 등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꾸준히 지속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국민 신뢰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